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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0] [더벨]코스닥 입성 '엔피', 메타버스 사업모델 구축 나선다 2021.09.03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브랜드 경험(BE)·확장 현실(XR) 콘텐츠 전문기업 '엔피'는 삼성기업인수목적2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엔피는 XR 콘텐츠 사업과 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 서비스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직간접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인 BE 사업을 영위한다. 올해 상반기 국내 최초 XR 상설 스튜디오 '김포 XR 스테이지'를 열고 비대면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엔피는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와 손잡고 의정부 리듬시티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국내 최대 규모 XR 스테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촬영 스튜디오가 아닌 첨단 영상 기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콘서트와 팬 미팅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엔피는 지난해 매출액 226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257억원, 영업이익률 16%를 내는 등 수익성이 양호하다. 올해는 콘텐츠 사업 본격화로 외형 확장과 더불어 XR 스테이지를 활용한 영업비용 절감 등 이익률 개선도 전망된다.

엔피가 겨냥한 XR 콘텐츠 시장은 정부의 지원 정책과 대기업 투자 확대로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발표한 'Untact 실감형 XR 플랫폼 기술 관련 국내외 현황 분석'에선 전 세계 XR 시장 규모를 2022년 325억 달러(원화 38조900억원)로 전망했다.





송방호 대표는 지난 19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엔피 코퍼레이트데이(Corporate day) 행사에서 "디지털 콘텐츠 및 BE 사업 분야에서 '한계 없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R&D, M&A 등 자금이 절실해 상장을 결심했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엔피만의 메타버스 사업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기업 위지윅스튜디오와 자회사 엔피C&C 등과 긴밀하게 협업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관계사 컴투스 IP 등 시너지 효과로 5G 실시간 인터렉티브 콘텐츠 제작 사업도 수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상준 대표도 "메타버스 유관 기업들 가운데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한 곳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엔피는 올해 오픈한 XR 스테이지를 통해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비대면 콘서트 등 직접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데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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