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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9] “온라인 XR콘서트는 시작일 뿐”…엔피, 메타버스 진화 ‘신호탄’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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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스테이지 시연회 영상 중 일부 [엔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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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피가 지난 달 진행한 XR콘서트 촬영 현장 [엔피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 지난 28일 진행된 국내 힙합 레이블 온라인 콘서트 현장. 랩을 하는 가수들 뒤로 입체적인 건물이 솟아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무대에 증강현실(AR)을 덧입힌 확장현실(XR) 공연으로, 온라인 콘서트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상세계를 오가는 듯한 생동감이 압권이었다.

콘서트 뒤에는 XR 콘텐츠 기업 ‘엔피(NP)’의 기술력이 자리한다. 지난 3월 문을 연 국내 최초 XR 상설 스튜디오 ‘김포 XR 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대형 LED 월, 최고 사양의 미디어 서버와 촬영 장비로 온라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가상세계 경험을 제공한다.
브랜드 경험(Brand Experience)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엔피가 XR콘텐츠 기업이자 메타버스 기업으로서 출발의 신호탄을 띄웠다. 자체 제작 스튜디오인 ‘XR 스테이지’를 통해 XR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 하고 메타버스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코로나19로 XR 콘텐츠 주목…"올해 매출 큰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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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피는 2006년 설립된 브랜드 온·오프라인 브랜드 익스피어리언스(Brand Experience) 기업이자 익스 테크(EX-tech) 전문 기업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회식, 2018년 롤 월드 챔피언십 파이널, 삼성전자·현대기아차 미디어 행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자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디지털화가 가속화된 지난 해에는 XR 콘텐츠 기업으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는 ‘갤럭시 언팩 2021’, ‘갤럭시 어썸 언팩’ 등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공개 행사에서 현장성을 강조한 버추얼 런칭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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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삼성전자 '갤럭시언팩2021' 행사의 한 장면 [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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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피의 김포 XR스테이지 [엔피 제공]


지난 해에는 시의적절하게 XR콘텐츠 사업에 진출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XR이 메타버스가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 실적 또한 견조하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광고 시장이 주춤했지만, 발 빠르게 온라인 BE로 사업을 확장하여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지난해 엔피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226억원, 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22%, 13.47%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6.57%다. XR 콘텐츠 사업 본격화로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XR스테이지 개설에 따라 영업비용이 절감,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은 지난해 12조원(107억 달러) 수준에서 2024년 159조(1369억 달러)로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까지 국내 XR콘텐츠 매출을 11조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확실한 수익 모델 장점”…‘손’에 잡히는 메타버스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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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스테이지 시연회 영상 중 일부 [엔피 제공]


올해 엔피는 XR 사업 본격화와 함께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김포 XR스튜디오가 핵심이다. 가로 22m, 세로 6m의 LED 월을 기반으로 미디어 서버(Disguise), 트래킹 카메라, 에픽게임즈 언리얼(unreal) 엔진 기술을 접목해 가상현실을 구축한다. 프리(pre) 프로덕션과 포스트(post) 프로덕션 작업이 동시에 가능해 ‘실시간 상호 작용’에도 적합하다. ‘또 하나의 현실세계’로서 현실감과 동시성이 강조되는 메타버스로의 확장이 가능한 이유다. 모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와 함께 의정부시 복합문화 융합단지 내 다목적 스튜디오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XR 스튜디오는 ‘돈’이 된다. 엔피 관계자는 “메타버스 관련 수많은 기업 중에서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한 곳은 많지 않다”며 “엔피는 XR스테이지를 통해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직접적인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콘서트는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공연업계의 샐운 바람이다. 한 공간에 모이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할 뿐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 확보로 ‘월드 투어’ 수준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10월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는 시청권 매출로만 5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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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피가 개발 중인 실감 컨벤션 플랫폼 ‘뷰전(VUSION)’ 컨셉 영상 [엔피 제공]


엔피는 BE(Brand Experience) 사업을 기반으로 한 기획력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현재까지 메타버스 사업 논의가 ‘기술’을 가진 기업들 위주로 진행되고 있지만, 엔피는 기술력과 함께 메타버스 세계 구축에 필요한 마케팅과 기획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엔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정책 일환으로 출범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이다. 5G 플래그십 프로젝트 정부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실감 컨벤션 플랫폼 ‘뷰전(VUSION)’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가상의 컨벤션 공간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대규모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플랫폼이다.

지난달 20일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도 XR과 메타버스 사업에 투입한다. 엔피 관계자는 “XR 기술과 플랫폼 서비스 구성, 기획력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관련 비즈니스를 상용화·대중화 시킬 수 있는 엔피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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